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이번에 연차를 내고 호캉스를 다녀왔습니다. 먼곳도 가기 귀찮고, 그렇다고 집에 있기는 싫고 그럴때 딱 생각나는 것이 호캉스 입니다. 일명 호텔 바캉스입니다. 저희는 가까운 곳을 찾던 중 놀기도 좋고, 먹기도 편한 홍대 호텔을 검색하기 시작했고, 적당한 가격대인 나인브릭 호텔로 예약을 했습니다.
저는 야놀자에서 신규가입하고 할인받았으며 디럭스 더블 2인조식 패키지를 부가세 포함 11만원에 결제를 했습니다. 평일에 이용했습니다. 체크인은 오후3시, 체크아웃은 12시 입니다. 디럭스더블은 10평정도 되는 공간에 더블침대가 하나 놓여져있습니다.
이날따라 비까지 오는 바람에 몸도 마음도 지친터라 저녁을 빨리 먹고 들어왔습니다. 정말 휴식이 필요했던 터라 얼른 입실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도 조식메뉴는 살짝 찍어봅니다. 나인브릭 호텔 조식리뷰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조식 이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 사이입니다.
프런트 직원분들이 다들 너무 친절하셔서 입장부터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진도 정말 많이 찍고 싶었는데, 사진이고 뭐고 역시 저는 휴식이 최우선인 사람인걸 여기와서 다시 느꼈습니다. 오래된 호텔이 아니라 그런지 정말 다 깨끗하고 모던한 분위기라 좋았습니다.
디럭스 더블 후기를 많이 봤었는데 제가 마음에 들었던 곳은 D형이었습니다. 초록배경에 아침에 햇살이 들어오는 공간이 너무 예뻐서 여기서 잤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다행히 이곳으로 배정해주셔서 만족스럽게 숙박을 하고 왔습니다. 10층에 있는 1007호입니다.
입장하자마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하루밤 자고나서 느낀거지만, 딱 내방이 이렇게 생겼으면 좋겠다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오른편에는 욕실이 있었습니다. 수건은 2인 기준에 맞게 2개씩 놓여있었습니다.
침대도 창문을 향해있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만 있어도 홍대거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다음날에는 따뜻한 햇살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디럭스 더블 방에는 에어컨, TV, 냉장고, 커피포트, 생수, 야마하 오디오, 최고급 구스 침구, 욕조, 비데, 욕실용품, 드라이기, 가운, 무료와이파이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여기에 음료수도 들어있어서 함께 사온 음식들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단점이라면 냉장고가 너무 작아서 가져온 음식을 담기에는 정말 너무너무 부족했습니다. 무언가를 사서 냉장고에 넣으실 생각으로 오신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욕실입니다. 제대로 된 문이 없고 약간은 오픈되어 있지만 가림막이 투명이 아니라 괜찮았습니다. 투명했다면 모텔느낌이나서 촌스러웠을텐데 다행히 화장실과 샤워실이 구분되어 있고 큰욕조도 있어서 퇴근하고 피로를 풀기에도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나인브릭 호텔의 욕실용품입니다. 샴푸, 린스, 샤워젤, 바디로션이 준비되어 있었고 봉투에는 칫솔과 치약 비누 면도기, 여성청결제, 면봉, 화장솜 등이 있었습니다. 엄청 고급스러운 용품은 아니지만 여성청결제를 보고 세심하게 다 준비되어 있어서 편했습니다. 그냥 몸과 간단한 스킨제품만 들고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라이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데기와 노트북은 신분증을 맡기시면 프런트에서 대여해줍니다. 저는 노트북을 빌리고 싶었는데 프런트까지 내려가기가 귀찮아서 그냥 핸드폰으로 일을 마무리 했습니다. 외국인 손님도 많고, 비즈니스하시는 분들도 오시는걸 보면 이 근방에서는 홍대 나인브릭 호텔의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블루투스 음악을 켜고, 홍대 밤거리를 찍어봅니다. 비만 오지 않았다면 좀 더 걷다가 들어왔을 텐데 아쉽습니다. 아쉬움은 냉장고에 있던 콜라와 17차로 달래봅니다.
너무나도 침대에 눕고 싶었지만, 씻고 누워야했기에 잠시 미루고 사진을 연신 찍어봅니다. 정말 피곤해서 바로 눕고 싶었지만 이 하루가 지나면 또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힘을 내서 사진과 맛있는 음식을 추억으로 남겨봅니다.
홍대에서 사온 만원짜리 케잌입니다. 가격답지 않게 생크림도 너무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초코케잌으로 골랐는데 느끼하고 않고,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생크림과 블루베리 케잌을 먹어봐야겠습니다. 가게에서 샴페인도 따로 판매하기에 3000원주고 구매했습니다. 누가보면 커플여행인 것 같지만 분위기용 사진 하나는 남겨야겠다 싶어 찍었습니다. 각자의 소원을 담아 초를 불고 먹방을 시작합니다.
커피포트 옆에는 차도 있었습니다. 마음같아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침대에 눕고 싶었지만, 귀찮은 나머지 사진으로만 남겨둡니다.
그래서 나인브릭호텔 레스토랑 쿠폰도 쓰지 못했습니다. 블로그를 보니 아메리카노 한잔을 무료로 주는 것 같은데 저희에겐 30%쿠폰을 주셔서 따로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조식쿠폰은 다음날 조식먹을때 제출해야하니 꼭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시길 바랍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편안공간에 있으니 정말 아무생각도 아무 걱정도 들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휴식은 좋은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인데 이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던 하루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나갈 준비를 하기 전 찍은 사진입니다. 자연스러운 사진이라 더 예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체크아웃 시간대에는 비가 그쳐서 전날 담지 못했던 풍경을 담아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서울을 느낄 수 있는 곳이 홍대인 것 같습니다. 높은 공간에서 내려다보니 정말 좋습니다. 이 방이 내방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다짐도 했습니다.
나갈준비를 하고 아쉬운 마음에 한장 더 찍고 나옵니다. 다음에 갈때는 정말 오후3시부터 오후12시까지 쭉 머물다오고 싶은 곳입니다. 11만원에 조식까지 알차게 즐기고 나왔습니다. 요즘에는 숙박어플들이 많이 생겨서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홍대 나인브릭호텔은 객실마다 각각 다른 컨셉의 인테리어를 선사한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다른 방에서 한번 즐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