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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루프탑, 경리단길 카페 그레트힐란에 가다!

이뤘다 2018. 6. 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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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불타는 금요일 친구와 함께 이태원 루프탑 그레트힐란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남자인 친구 프로필 사진이 엄청 멋있어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그레트힐란이라고 말해줬었습니다. 그때 꼭 기말고사가 끝나면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결국은 미루다 미루다 어제 다녀왔습니다. 그레트 힐란 늘 이름으로만 듣다가 직접 방문해보니 더 좋았던 곳입니다. 저희는 이태원에서 밥을 먹고 이태원역 근처에서 택시를 잡아 그레트 힐란으로 이동했습니다. 역에서 그레트 힐란까지는 3600원이 나왔습니다. 위치만 제대로 안다면 굳이 택시를 타지 않으셔도 되지만, 저희는 가다가 중간에 길을 잃어 결국 택시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사실 외관은 누가봐도 루프탑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가구점인줄 알고 지나칠 뻔했는데 다행히 친구가 전에 와본적이 있어서 수훨하게 찾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렌트 힐란은 특이하게 자리가 없으면 주문을 받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10시쯤 도착했었고, 다행히 자리가 있어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레트 힐란의 영업시간은 평일, 주말 12시부터 밤11시까지 입니다. 6월 1일부터 영업시간이 바뀌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친구도 예전에는 12시까지 운영했었는데 왜 하필 오늘부터 11시까지 영업이냐며 조금 아쉬웠지만, 저희는 명당중에 명당에 앉아있다와서 그런지 미련은 없었습니다.

 

 

 

 

 

친구는 커피가 마시고 싶었는데 원두가 다떨어지는 바람에 생과일 주스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바나나주스를 주문했고 가격은 9000원입니다. 경리단길 카페 그레트힐란의 음료 값는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그렇다고 큰 잔에 나오는 것도 아니라 작은 컵에 나와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역시 자리값, 풍경값이라는 생각으로 올라갑니다.

 

 

 

 

 

2층에서 미리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는 시스템이고, 다행히 음료는 직접 가져다주십니다. 사진은 11시 마감시간에 찍은 사진이라 사람들이 없습니다. 하지만 평일이고 주말이면 커플들로 꽉꽉 채워지는게 그레트힐란입니다. 저의 생애 첫 루프탑 방문이기도 합니다. 이날 자리만 6번 정도 옮겨다닌 노력이 통했는지 결국에는 그레트힐란의 명당자리에 입성하게 됩니다.

 

 

 

 

3층에 있던 자리인데 연인들이 앉아있기 좋은 장소입니다. 다음에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이자리에 함께 오기로 스스로 약속을 하고, 맨꼭대기를 향해 올라간다. 이태원의 또다른 루프탑인 썬댄스플레이스도 유명하다고 하던데 빈티지한 감성이 묻어있는 그레트힐란이 더 마음에 듭니다.

 
 
 
루프탑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자리들이 있어서 연인들이 친구들이 편안하게 앉아 대화하기 너무 좋은 곳입니다. 둘이서 같은 공간을 바라보면서 오랜만에 인생이야기도 하고, 앞으로 하반기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고민도 나누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이 험난한 것 처럼 명당자리 잡기도 정말 험난했습니다. 4층에서 3층으로 또 다시 2층으로 다시 5층으로 여러번을 반복한 끝에 5층 루프탑 자리를 사수했고, 얼마지나지 않아 명당자리가 나서 또 다시 그쪽으로 옮겼습니다. 험난한 인생 뒤에 달콤함이 찾아오듯이 저희에게도 그런 순간이 빠르게 찾아왔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야경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아무생각없이 남산을 바라보면서 상반기에 나는 무엇을 하면서 살았고, 무엇을 얻고 잃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내 이 멋진 풍경을 담아야한다는 사명감이 생겨 한동안은 사진에 심취했습니다.

 

 

 

 

회사일에 치여, 집에도 오면 잠에 취해 친구와 진지한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는데 이날만큼은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며 힘들었던 이야기 아쉬웠던 이야기를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정규직 직원분이 종종 말동무도되어주셨는데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갔을때도 알아봐주시길 바라며, 이태원 루프탑 경리단길 카페 찾으시는 분들은 그레트힐란 추천드립니다. 진정한 이태원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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