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주말에 친구와 원데이 쿠킹클래스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쿠킹클래스하면 왠지모르게 신부수업같은 느낌이 들고, 나와는 동떨어진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막상 다녀와보니 새로운 경험이 하나 쌓인 것 같아 뿌듯한 기분이 듭니다. 쿠킹클래스를 다녀온 동기는 딱하나입니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걸 경험하고 싶다는 호기심가득한 마인드로 제이디쿠킹클래스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간 수업은 6/2(토) 저녁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30분 수업인 파인애플 비비큐 치킨이었습니다. 가격은 1인에 6만원으로 가격대가 있는 만큼 소규모로 진행됩니다. 새로운 경험에는 아낌없이 돈을 투자하는 편이라 아깝지 않았습니다. 직접가서 보니 연인들, 모자지간, 친구끼리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요리 뿐 아니라 함께 나누는 대화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오늘 만들 메뉴는 하와이언식의 파인애플 비비퀴 치킨입니다. 레시피가 써있지만, 사용하는 소스 브랜드에 따라, 혹은 개인 입맛에 맞게 쉐프님께서 다양하게 조언해주셔서 더 좋았습니다. 특히 오늘 배운 소스는 한번 만들어두면 여러곳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좋았습니다.
저희는 일찍 도착해서 아이러브한식 내부를 찍어올 수 있었습니다. 도착하니 음식재료 손질은 물론 테이블 세팅까지 깔끔하게 되어있었습니다. 플레이팅 하나하나 너무 예뻤고, 통유리로 되어있어 전체적으로 환하고 밝은 느낌이 요리시작전 저를 설레이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일에 치여 살아서 이런 힐링은 느낄겨를이 없었는데 쿠킹클래스를 하면서 조금이나마 차분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쉐프님이 이내 도착하시고, 먼저 쉐프님의 시범을 다같이 보게 됩니다. 닭볶음탕 닭에 소금간을 약간 하고,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뒤 바삭하게 튀겨주는 작업을 먼저 하셨습니다. 닭볶음탕용 닭은 시중에서 얼마든지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좋았고, 개인적으로 닭을 정말 좋아하는데 튀기기까지 했으니, 맛을 벌써 상상이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소스를 만들었는데, 조금씩 자신의 취향에 따라 변경해도 됩니다. 어느 팀은 꿀을 더 많이 넣은 곳도 있고, 어느 팀은 좀 더 새콤한 맛을 강조한 팀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최대한 쉐프팀의 맛을 구현해보려고 했지만, 왠지모르게 쉐프님이 만든 요리에서는 깊은 맛이 더 났습니다.
소스도 브랜드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하셔서 원데이 쿠킹클래스에서 사용한 소스 그대로를 찍어왔습니다. 제이디쿠킹클래스는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오지만, 이날은 저만 빼곤 다들 한번씩은 쉐프님과 안면이 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준비한 재료를 넣고, 졸이기만 하면 하와이언식의 파인애플 비비큐 치킨이 완성됩니다. 플레이팅으로 고수를 조금 넣어주셨는데 확실히 맛의 차이가 납니다. 개인적으로 고수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날은 치킨과 꼭 함께 먹으며 평생 먹을 고수를 다먹은 것 같습니다.
쉐프님의 시범이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쿠킹클래스의 시작입니다. 친구와 2인 1조로 역할분담을 하며 요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닭을 튀겼습니다. 사실 그냥 이대로만 먹어도 정말 맛있는 냄새가 나서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소스도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맛을 봐가면서 조금씩 조절하다보니 어느새 주변분들에게 칭찬을 받으며 빠르게 요리를 완성시켜 나갔습니다. 처음 경험한 쿠킹클래스치곤 빠르고 정확하게 요리를 끝내서 뿌듯했습니다.
가장 먼저 요리가 끝난 친구와 저는 인증샷을 서둘러 남기고, 다른 분들이 끝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만찬이 시작되었고, 서로의 음식을 맛보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데, 이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모르는 사람이지만, 함께 요리를 하면서 작은 일상을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느끼며 보내는 이 시간이 가치있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시원한 바이엔슈테판까지 더해주니 이보다 더 좋은 순 없습니다. 반잔만 마시려고 했던 맥주는 어느새 다 비우고, 깔끔하게 설거지까지 마치니 쿠킹클래스가 끝이 났습니다. 제이디쿠킹클래스는 인스타그램에 날짜와 요리를 미리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남자친구나 아빠와 함께 오면 또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원데이 쿠킹클래스를 찾고 계신분들은 제이디쿠킹클래스를 추천합니다. 홍대, 연남동 근처에 아이러브한식 체험장이 있는데 통유리라 너무 깔끔하고, 들어서자마자 힐링되는 공간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지도를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제이디쿠킹클래스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