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서 좋은 글을 받았다. 제목은 중국 영부인이 여성분들에게 하는 말 정도로 요약한다. 여자는 자기자신만 관리해도 잘한겁니다. 무엇 때문에 남자를 관리하려 합니까? 똑똑한 남자는 관리할 필요가 없고, 멍청한 남자는 관리해도 소용이 없고, 당신을 사랑하는 남자는 관리하지 않아도 되고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는 관리할 자격이 없습니다. 때문에 당신은 열심히 여자로 살면 되는 겁니다.
이 부분만 읽고서도 소름이 돋았다. 내가 유일하게 서툰 것이 사랑과 연애이다. 모든면에서는 정답을 가지고 있는데 사랑과 연애만큼은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좋으면 좋은데로 다 표현하고, 메달리고, 집착하곤 했던 것 같다. 지금도 연락이 오지 않으면 사랑이 식은 것 같고, 여러가지 감정이 날 힘들게 한다. 사랑을 믿고 싶지 않은 것도 내가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다. 혼자살면 상처받지 않는다. 외로움도 잘 타지 않는다. 그런데도 요즘엔 사랑하고 싶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부터 중국 영부인이 연애하는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보려한다.
첫번째, 자신한테 투자하세요, 여자 일생에서 중요한 몇년을 남자한테 투자한다면 당신은 그후의 몇십년을 그 남자가 당신의 곁을 떠나지 않게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시간을 자신한테 투자했다면 당신은 진정한 사라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사랑도 물질도 기초로한 사치스러운 정신적 향수입니다. 잊지마세요, 여자는 최적의 상태일때만이 따르는 남자가 있습니다.
두번째, 독립적인 여자가 되세요. 경제도 사업도 남자한테 의거하지 않는 독립걱인 여자가 아름답고 매력적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거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도록 내 자신을 희생하는 건 아닙니다. 모든 걸 남자한테 의거해서 산다면 그 남자는 당신한테 선택의 전부일지 몰라도 당신은 꼭 그 남자한테 선택의 일부분입니다.
세번째, 아무 남자나 만나지 마세요. 외롭다고 아무 남자나 만나는 건 당신과 그 남자한테 모두 불공평한 일이니 당신이 싫어하는 남자는 거절하고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는 떠나세요. 헌신짝도 짝이 있는 법이고 당신을 아낄줄 모르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돈 많고 인물이 좋고 모든게 소용이 없습니다. 외로울 땐 아무 남자나 만나기보다 그 사이 몸매관리와 피부관리를 해서 좋은 남자가 나타나면 놓치지 않는게 더 바람직한 선택입니다. 그리고 만나면 후회없이 사랑하세요. 두사람이 만날 확률은 0.0000049입니다.
네번째, 책을 보세요. 무조건 얼굴이 이뻐야 아름다운 여자가 아니지만 배운게 없다면 당신은 꼭 우둔한 여자입니다. 책을 보아 남들 앞에서 지식을 자랑할 필요는 없지만 책을 본다면 적어도 당신은 나쁜 남자와 좋은 남자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남자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를 감별해낼 수가 있습니다. 드라마에는 예술이 있지만 책 속에는 인생경험이 살아있습니다.
다섯번째, 아름다운 여자가 되세요. 세상에는 게으른 여자가 있어도 미운 여자는 없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여자는 자기 자신을 우아하고 깨끗하게 단장하세요. 여자가 구질구질하고 자기자신을 사랑하지도 않는데 어떤 남자가 그 여자를 사랑하겠습니까? 여자는 항상 자신의 형상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여섯번쨰, 너그러운 여자가 되세요. 너그러움은 나약함도 아니고 양보도 아닌 알면서 말하지 않는 지혜이고 인간의 따스함입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다른 사람을 욕하고 질투하는 여자보다 양보할 줄 알고 용서할줄 알고 배려할 줄 아는 여자는 모두가 존경합니다. 사람은 항상 자기자신에 엄격하고 다른 사람한테는 너그러워야 합니다.
읽으면서 느낀건 나를 사랑해야한다는 점이다. 내가 내 삶을 지키고 사랑하다보면 사랑하는 사람은 저절로 따라오나 보다. 그러고보면 여지껏 정말 잘 살아왔다는 생각이든다. 후회없는 삶이란 없다고 들었는데 그런 점에서는 나는 후회없는 삶을 살아왔고, 지금이 너무나도 감사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이제 마음껏 사랑하고 싶다. 재고 따지지 않고, 만나기로 했다면 만나는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인생이 무엇인가. 결국은 행복하게 살기위해 지금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사랑은 그 힘을 주는 원동력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사람이 보고 싶어진다면 먼저 연락하고, 먼저 데이트 신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사랑에 올인하든, 그렇지 않든 중요하지 않다. 내 선택에 책임만 질 수 있으면 된다. 나는 성인이고, 지금까지 잘살아왔다. 내 선택을 의심하지말고 믿고 따라가보자, 여태껏 그래 왔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