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요즘에 사랑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근데 정말 중요한 사실은 잊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시대는 이기적인 시대입니다. 좋은 쪽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챙긴다는 점에서 좋지만, 그만큼 사랑에 있어서도 기브앤테이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간관계에서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인생은 결국 혼자다라는 생각으로 살았더니 주변에 사람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달랐습니다. 그 사람에게 의지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존중받고 싶고 공주대접을 받고 싶었나봅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그렇게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습니다. 자기인생을 살고, 자기인생을 최우선시하며 살아갑니다. 처음에는 그모습이 굉장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나를 사랑해주지 않지? 왜 나에게 집착하지 않지? 연락도 표현도 해주지 않으면서 왜 나에게 기대를하지? 사실 문제는 저에게 있었습니다.
제가 그사람에 원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조건적인 신뢰, 존중, 사랑, 이해, 배려, 영감 등등 하지만 반대로 저에게 이런 면들이 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저를 신뢰하고 존중하고 사랑하지만 요즘 존경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결핍을 저는 상대방을 통해 채우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보니 자꾸 바라는 것이 많아지고, 원하는 것이 많아지고 제 뜻에 따라주지 않으면 허무하고, 공허하고 우울한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상대방도 저에게 똑같은 것을 원하고 있을 겁니다. 서로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두 저에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해서 관계가 잘 되지 않았던 겁니다. 내가 스스로 나를 사랑할 수 있으면 그 사랑이 돌아옵니다. 사랑을 표현해주는 방법은 꽃을 주거나 집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성장 그리고 자기계발을 해야 상대방이 그것을 느끼고 진짜 사랑을 느끼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일 큰 선물은 상대방의 성장입니다. 현실적인 사랑은 제가 저의 성장을 신경쓰고 저의 실현을 통해 그 사람을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지금껏 사랑을 밖에서 찾았던 것 같습니다. 저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기 시작하고 그 사랑을 나누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이 사람을 만나면서 저의 결핍을 느낍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이 나에게도 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저부터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습니다. 제가 있는그대로 완전한 사람으로 그사람에게 들어가고싶습니다. 결핍때문에 사귀는 것이 아니라 나의 본성을 발견하고, 또 나의 본성을 실현할 수 있는 거울로서 그 사람을 마난고 싶습니다. 이기적인 제모습이 떠오릅니다. 스킨십, 죄책감으로 그 사람을 협박하고 휘두르려고 했던 제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그것들을 다 지우고 싶습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대방 길을 이해하고 원하지도, 권하지도 않고, 조정하려하지 않고 그사람을 바라봐야겠습니다. 그 사람을 통해 제가 구원받으려고 했던 모습이 부끄러워집니다. 제 고통과 원망을 그사람에게 전가하지 않고 저도 조금 더 성숙한 사랑을 해봐야겠습니다. 눈치도 빠르고 센스도 넘치지만 사랑은 처음이라, 실수와 시행착오가 많습니다.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넓은 마음으로 베푸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이 저를 떠난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그 사람을 통해 제 자신이 얼마나 옹졸하고 비겁하고 이기적인 사람인지 아는 것만으로도 저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걸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