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설연휴 타임스퀘어에서 밥 한 번 먹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영등포 맛집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영등포는 생각보다 저렴하고 가성비 있는 맛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춥고, 힘들었던 나머지 검색은 포기하고 친구가 예전에 먹어봐서 좋았다는 초밥오타루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왠지 초밥도 먹고싶고, 피자도 먹고싶을때 가시면 좋은 곳입니다.
평소에는 웨이팅이 있는지 가게 문앞에 떡하니 웨이팅 판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저희는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 방문에서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타임스퀘어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지만, 운동도 할 겸 사람도 피할 겸 열심히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걷다보면 이런 곳에 맛집이 있으려나 하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초밥오타루의 영업시간입니다. 오전 11시 30분에 오픈해서 저녁 9시 40분에 문을 닫습니다. 마지막 주문시간은 오후 9시 10분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일단 초밥 오타루 메뉴판을 봅니다.
친구는 전에도 친구세트를 주문했다고 해서 저희는 친구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모듬초밥에 튀김, 우동, 피자가 나오는 구성으로 25000원입니다. 특선세트는 28000원이고 여기에 초밥구성과 롤이 추가됩니다. 다만 피자를 따로 드시고 싶으시다면 5000원이 추가됩니다.
꼭 세트메뉴를 주문하지 않아도 1인 초밥류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초밥을 주문하면 반우동은 서비스인가봅니다. 모듬초밥 10피스에 만원인 걸 보니 하나에 천원꼴입니다. 그래서 가성비 초밥 맛집이라고 불리나 봅니다. 늘 친구와 초밥뷔페만 갔는데 확실히 초밥 전문점은 회가 길어서 좋았습니다.
롤도 있고, 덮밥류도 있습니다. 혼자 오시는 분들을 위해 바 같은 자리도 있어서 영등포에서 혼밥하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종종 교육을 갈때 혼자 먹는데 넓은 테이블보다는 바같은 자리가 혼밥하기 좋아서 선호하는 편입니다.
다만 락교는 오래된 것 같아서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 초밥오타루는 동생분이 형의 가게를 이어받아 시작된 식당이라고 합니다. 형이 만든 식당을 존중하고, 단골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어가셨다고 합니다. 확실히 다들 친절하시고 마지막에 웃으면서 인사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다리던 친구세트가 나왔습니다. 우동은 반우동이라서 금방 먹었고, 새우튀김은 미리 만들어 놓지 않으시고 방금 튀기셔서 따뜻하고 바삭바삭 했습니다. 간장도 튀김간장과 초밥 간장이 다릅니다. 초밥은 스테이크 초밥, 연어초밥, 골뱅이초밥, 참치, 광어 등등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모듬초밥은 그냥 시키면 10개에 만원이지만, 각자 2500원만 더 내면 우동과 튀김 피자까지 즐기실 수 있으니 2인으로 오신 분들은 꼭 친구세트 25000원을 주문하시는게 훨씬더 이득입니다. 초밥오타루는 처음 들어봤는데 친구가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보니 확실히 구성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가 제일 맛있게 먹었던 참치초밥입니다. 고소하고 싱싱해서 진짜 입에서 녹았습니다. 회꼬리가 길어서 그런지 초밥다운 초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초밥 맛집이지만 고르곤졸라를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달달한 꿀에 꼬릿한 피자를 찍어먹으니 환상입니다. 개인적으로 피자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렇게 얇은 피자는 가끔 먹습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꿀을 묻혀가며 먹었습니다. 영등포역에서는 조금 걸어야 하지만, 가성비 있는 맛집으로 25000원에 초밥과 피자를 모두 즐기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