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흑돼지 맛집] 제주길흑돼지 참숯구이 솔직후기
숙소에서 추천해준 맛집 제주길흑돼지 참숯구이다. 편안한 분위기에다 진짜 순도 100%의 흑돼지를 만날 수 있다. 이 날을 비수기라 그런지 손님들이 드문 드문 찾아왔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점점 사람이 몰려들었다. 다행히 우리는 일찍 방문에서 맛있게 먹고 빨리 나올 수 있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엄마와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해산물, 고기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흑돼지를 꼭 먹고 가야한다는 의지가 있었다. 결국 흑돼지를 먹으러갔는데, 엄마는 해산물이 드시고 싶으셨나보다. 엄마의 마음을 알았더라면 해산물을 먹으러 갔을 텐데 그부분이 아쉬웠다. 다행히 다음날은 해산물 쪽인 갈치조림을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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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휴게스트하우스에서 차로 5분정도 걸리는 곳이다. 해안도로에 위치해있다. 우리가 첫손님이였다.
성산읍에 사시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이 소개해주신 곳이라 도착해서도 기대가 되었다. 가게분위는 동네 고깃집 같은 분위기이다. 다음에는 우리 가족 모두 함께가서 즐기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엄마는 두꺼운 고기는 싫다하셨다. 진작에 말씀하셨으면 다른 곳을 갔을 텐데 아쉬웠다. 물론 조금이도 드셨지만 말이다. 우리는 오겹살 1인분 김치찌개 밥 한공기를 주문했다.
아쉬움도 잠시 엄마는 열심히 상추쌈을 드셨다. 다행이었다. 엄마도 새벽부터 움직이시느라 피곤하셨을 텐데 그 마음을 이해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했다.
죄송한 마음도 잠시 오겹살이 불판위에 올라가고, 제주도만의 특색인 멜젓도 올라온다. 나는 이 멜젓을 참 사랑한다. 두꺼운 오겹살도 사랑한다. 식감이 정말 맛있는데, 엄마는 대패삼겹살같은 얇은 고기가 더 좋다고하셨다.
그래도 마늘과 함께 구워 드신 우리 어머니, 제주길흑돼지참숯구이는 이 근처에는 고깃집이 하나인가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오시는지 신기했다.
나도 이날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파절임과 함께도 먹고 상추쌈도 함께 야무지게 먹었다.
엄마를 위한 김치찌개다. 김치찌개는 3000원으로 엄청 저렴하다. 밥한공기는 둘이서 반씩 나눠먹었다. 제주도에와서도 다이어터의 본분을 지키려고 노력은 했다. 김치찌개도 흑돼지가 들어가 맛있었다. 엄마가 함께 더 맛있게 즐겨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이때 엄마와 다투고 식당에 가서 그런지 평소보다는 입맛이 없었다. 그래도 또 고기를 먹을 때는 즐겁게 먹었다. 결국 이날 우리는 먹고 오후 8시에 잠들었다. 둘 다 엄청나게 피곤했나보다. 둘째날에는 성산일출봉과 섭치코지 일정이 잡혀있다. 얼른 쉬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저녁을 마무리하고 달휴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