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만보걷기 다이어트 254일차입니다. 금요일, 토요일 이틀동안에는 만보걷기를 쉬고 정말 푹쉬었습니다. 금요일에는 목욕을 다녀와서 푹자고, 토요일도 역시 치과를 다녀오고나서는 푹 잤습니다. 그동안 먹고 싶었던 삼계탕도 한그릇 뚝딱 먹었습니다. 허한 일이 생겨서 그런지 그냥 먹고싶어서 먹었습니다. 혼밥을 못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주 잘하는 아이였습니다. 인생이 그렇습니다. 못할 것 같던 일도 하면 하게 됩니다. 만보걷기 다이어트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집밖에 나가는 것 조차 하기 싫었는데 그냥 매일매일 걷다보니 어느새 254일차가 되었습니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걸었다고 볼 순 없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저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어제도 무더운 날씨라 선선해지는 저녁까지 기다려보기로 했으나 그냥 나갔습니다.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이곳 저곳 걷다가 마지막은 마트에 들어가서 아이쇼핑을 하면서 걸었습니다.
주말에 쉬면서는 먹고, 자고를 반복했습니다. 떡볶이도 먹고, 만두도 먹고 삼겹살도 먹었습니다. 그래도 배가 찢어질 정도로는 먹지 않았습니다. 푹 자서 그런지 월요일 컨디션은 좋습니다. 오늘 아침은 키위를 먹고 저녁 때 친구와 족발을 먹을 예정입니다. 너무 많이 먹지 않고 적당히 천천히 먹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저번주에 떡볶이를 과식하고 아메리카노를 먹었더니 바로 체했습니다. 아마 매운음식에 카페인까지 들어가니 위가 놀랐나봅니다. 다이어트로 작아지고 약해진 위에 바로 자극적인 음식을 집어넣다보니 그렇습니다. 저번주에 고생을 했으니 이번주에는 차분하게 음식도 조절하고 제 인생 전반에 대해 살펴보면서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몸이 더부룩하고 무겁습니다. 얼굴도 퉁퉁붓고 허벅지도 꽉 낍니다. 8월 목표가 50kg인데 정말 독하게 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 이상한 편견과 선입견은 모두 지우고 제 자신만 보면서 다이어트하려고 합니다.
거의 6kg를 빼야합니다. 아직 8월 초반이니 충분히 달성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죽을 만큼 운동하고 죽지 않을 만큼 먹는 것입니다. 저는 죽을 만큼 운동하는 건 정말 죽어도 하지 못하니, 죽지 않을 만큼 먹으려고 노력하려 합니다. 일단 사무실에서 유혹을 걷어내야겠습니다. 사무실에서 먹을 것을 너무 많이 주는 바람에 살이 빠질 틈이 없습니다. 독하게 먹지 않는 것은 받지않고 먹지 않겠다고 선언해야겠습니다. 지금 얼굴을 보니 심각합니다. 8월 목표만을 생각하고 독하게 거절해야겠습니다. 어제는 7월 가계부도 작성했는데 거의 쓴 돈의 80%가 식비인 것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누가보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일까?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이였습니다. 그동안 옷 사는데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생각했는데 소비패턴을 보니 편의점에서 쓰는 돈만 해도 어마어마했습니다. 이번에 8월 월급을 타면 정말 독하게 쓰지 않고 모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