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뮤지컬 연극,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메리골드> 추천
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친구 찬스로 정말 오랜만에 대학로에 방문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다녀왔는데요, 날씨가 정말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연인, 친구, 가족들이 가득했습니다. 대학로 연극은 두번째입니다. 어렸을 때 동생 숙제로 함께 본 것을 제외하면 거의 처음입니다. 사실 연극보다는 영화를 더 선호합니다. 연극은 뭔가 제가 배우들을 바라보기가 쑥쓰러워서 그런가봅니다.
<메리골드> 대학로 연극 극장 위치
그래도 언제나 무언가를 본다는 건 설레는 일입니다. 저희가 예매한 <메리골드>는 우리들의 가장 행복한 순간들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주제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늘 인생에 대한 고민을 달고 사는 저에게 맞춤형 연극이었습니다. 대학로에서 일찍 만나 밥을 먹고 서둘러 극장으로 향합니다. 극장위치는 상명아트홀 1관입니다.
입장 30분 전부터 티켓팅이 가능하며, 입장은 선착순입니다. 저희도 좋은 자리에서 보기위해 일찍 티켓팅을 하고,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10월 14일부터 계속되온 이 뮤지컬 연극은 평일 8시, 주말에는 3시, 7시 공연이있습니다. 매주 일요일은 휴관입니다.
<메리골드> 티켓 가격
이날은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공휴일로 변경되어 7시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티켓가격은 정가 5만원이지만, 친구 말로는 인터넷에서 구입하면 정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꼭 그렇지 않아도 오픈일 전 예매를 하면 1+1에 25000원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단, 공연 당일 취소, 변경, 환불은 불가합니다. 미취학 아동은 관람불가이며, 12세 이상 관람 추천 공연입니다.
<메리골드> SNS 이벤트
입장이 시작되고, 들어가는 중간에 메리골드 SNS 이벤트를 발견했습니다. 메리골드 공연을 보고 커튼콜이나 포토타임 때, 사진 또는 동영상 촬영을해서 개인 SNS에 올리는 것입니다. 사진 또는 동영상에, 메리골드, 뮤지컬 메리골드, 극단 비유 등등을 홍보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커피교환권을 준다고 하니 저도 인스타그램에 올려봐야겠습니다.
<메리골드> 간단 줄거리
자리는 정말 좋았습니다. 쿠션감도 있고, 넓고 쾌적합니다. 뮤지컬 연극 공연이 시작되기 전 팜플렛을 통해 간단한 줄거리를 읽어보았습니다. 세상살이가 힘에 겨워 벼랑 끝에 선 사람들, 삶을 포기하려고 극단적 방법을 떠올리며 자살카페에 가입하기 이릅니다. 카페운영자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로 모이게 하고 그들에게 고통 없이 잘 죽여주겠다며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서로의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죽으려는 목적을 가지고 만난 낯선 사람들, 첫 만남부터 삐걱대던 이들은 한정된 공간과 통제속에서 지켜갑니다. 과연 고통없이 잘 죽을 수 있을까요? 정말 배우분들의 눈이 초롱초롱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배우들의 연기였습니다.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날에도 온 힘을 다해서 열심히 공연을 하시는 배우분들을 보니 괜스레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아마 스토리도 영향이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노래도, 스토리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던 것 같습니다. 당시 제 미래에 대해서 이리저리 고민하고, 재단하고, 판단하던 시기였습니다.
사실 정답은 일단 해보고, 부딪혀보고, 넘어져보고, 실패해봐야, 아니 행동해봐야 알 수 있는 사실임에도 머릿속으로만 플레이를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온 힘을 다해 공연을 하시는 배우분들을 보니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면서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공연을 임하는 자세, 태도에서 더 감동했던 것 같습니다. 열정적이고, 혼신의 공연 <메리골드>를 보면서 자신의 존귀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왜 대학로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는 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달에 한 번 영화보듯, 연극도 자주보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