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의미있게 성취한 것은 무엇인가요?
다이어트입니다. 빠른 시일 내로 하는 단식부터 덴마크 다이어트 등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 몸무게를 만들어줬던 건 결국 꾸준함이었습니다. 도대체 언제빠지는지 생각도 안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성장이 정말 미미할정도로 볼 품 없었거든요. 저는 걸었습니다. 매일 걷고 에너지가 있으면 뛰고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가끔은 이 뛰는 시간 걷는 시간이 아까워서 건너뛰고 싶었지만, 걷지 않는다고 딱히 할 것도 없었기 때문에 걸었습니다. 언젠가는 빠지겠지 하면서 걷는동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왜 걷고 있고 내가 왜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이 것을 하고 있는가 저를 좀 더 알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생 몸무게를 달성하고 바로 중단했죠.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긴 방황의 시간을 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또 급하게 살을 빼보려고 했지만 결국 다시 돌아왔죠. 저에게는 늘 꾸준히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고, 그게 걷기와 쓰기인 것 같습니다. 걷기와 쓰기 평생 놓지 않고 살고 싶고 그 속에서 의미있는 성취들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내 일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제 자신입니다. 늘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이지만 이것이 독이 될 때도 있습니다. 무한 긍정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있어도 그것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아무튼 무조건 될거야 라고 무작정 생각했었습니다. 그 기간이 지속되면 무기력에 빠집니다. 왜냐하면 늘 노력을 들어가는데 나오는 결과물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열정이 두렵습니다. 금방 타오르고 금방 식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담담해지려고 합니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천천히가 제 성향에 더 잘 맞는 다는 걸 알았습니다. 열정도 좋지만 꾸준히 성실하게 놓지 않기 위해서 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을 의식적으로 하려합니다. 가령 스트레칭, 걷기, 일기쓰기, 자기계발, 독서가 여기에 속합니다. 제 루틴을 만들고 제가 조금더 오래 일할 수 있는 건강과 환경을 저에게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단기전에는 늘 강했지만, 인생은 장기전이기에 선택한 방법입니다.
지금 하는 일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있나요?
세상이 참 쉽지 않구나를 배우고 있습니다. 뭐든 자신감 넘치는데 참 두려운 것도 많습니다. 생각이 많은 건 좋지만, 이게 넘치면 안에서 썩습니다. 뭐든 나누고 배우려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합니다. 내 안에 썩게 두지 않고 베푸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컨텐츠 고민도 많이 하고 어떻게 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걸 더 재미있고 공감이 되는 글, 영상,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이제 고민은 그만하고 좀 더 자주 보여줄 수 있도록 써야겠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당신에게 자주 묻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삶의 고민에 대해서 많이 털어놓는다. "누구와 이런 문제가 생겼는데 어떻게 생각해?" 정답이 없는 질문을 자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는 조언을 준다. 그 조언을 무작정 따르기 보다는 본인의 결정에 대입해서 본인에게 맞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인생의 정답은 없으니 말이다.
반대로 나는 자꾸 인생의 정답을 찾는 것 같다. 타인에게는 정답이 없다고 하면서도 오히려 나에게는 엄격하고 정답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지 말자고 다짐한다. 나만의 굳은 심지가 필요하다. 내가 내리는 인생의 정의. 인생의 목적 등을 찾아하는 시간을 글을 통해 많이 가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