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브런치쓰다.

브런치에 글을 쓰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뤘다 2021. 9. 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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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위해 브런치에 글을 씁니다. 요즘에 글을 쓰는게 너무 감사하다. 나를 정리해주고, 나를 바로 서있을 수 있게 해주며,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글쓰기다. 그래서 브런치에 도전한다. 

 

작가가 되면 더 좋은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겠지만, 행복할거다. 내가 바라던 일이니깐. 그래서 작가가 될 준비를 한다. 글이 써지던 안써지던 매일 책상에 앉자 500자라도 쓴다. 유명 작가들이 했던 루틴을 마치 내가 그 작가가 된 척 따라도 해보고 연기도 해본다. 미래에 작가가 되어 머리를 쥐어짜는 상상도 한다. 아마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지금을 떠올릴 것 같다. 내가 얼마나 바랐던 꿈이며, 얼마나 상상했던 모습인가. 그리곤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내가 했던 행동들을 반복할 것이다. 괜히 집 안 청소도 해보고, 괜히 장도 보고, 괜히 산책도 해보면서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 다시 책상에 앉아 글을 쓰는 나를 상상한다. '진짜 재밌다' 이렇게 방황하면서 한 편의 글을 완성할 때의 쾌감은 얼마나 나를 살아있게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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