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일기 6일차 : 1일 1식 후기
오늘 일어나니 물이 안나오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물탱크 청소하는 날이었다. 공복운동을 하기 위해서 옷을 갈아입고 나갔다. 운동하고 씻고 싶을 텐데 하는 걱정을 앉고 나갔다. 요가를 먼저 하려다가 또 늦어질 것 같아서 이번에는 그냥 나갔다. 산을 올랐다. 오랜만에 운동하는 것처럼 힘들었다. 다리가 터질 듯한 힘듬을 앉고 걷고 또 걸었다. 중간에 군인분들을 만나서 놀랐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운동을 했다. 높지 않은 정상에 도착해서 핸드폰을 만지다가 곧 추워졌다. 움직이지 않으면 정상이라 바람이 차다. 그래서 곧 내려와서 일반 산책길까지 돌고다니 거의 한시간 반 정도 되었다. 오늘 운동은 여기서 끝.
아침을 안 먹어서 배가 고팠다. 과식할까봐 무서웠다. 하지만 침착하게 식사 준비를 했다. 오늘은 어제 산 연두부가 메인이다. 연두부만으로는 배가 고플 거 같아서 목살과 닭가슴살 200g도 구웠다. 야채가 없으니 상추랑 깻잎 그리고 배추까지 등장했다. 밥도 반공기 덜어냈다. 어쩌다보니 한 상 차림이 되었다. 열심히 쌈을 싸먹었다. 맛있었다. 1일 1식은 이렇게 든든하게 먹는 것이다. 그 이후로는 물만 마시고 있다. 괜찮은 다이어트 방법인지 모르겠다. 근데 그때는 정말 배고팠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 삼시 세끼를 골고루 적당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식단-
아침 : x
점심 : 연두부 + 밥반공기 + 목살과 닭가슴살 200g + 야채쌈
저녁 : 녹차
-운동-
등산 1시간 20분
-반성-
잘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운동하고 1식만 했으니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하자. 요가를 하던가, 음식을 세끼로 나눠서 먹던가해야겠다. 그래도 확실히 운동하는 게 다이어트의 정석같다. 굶어서 뺄 때는 몸도 마음도 힘들기만 했는데, 운동은 그렇지 않다.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 하고나면 개운하다.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는 진리를 지켜 나가야 겠다. 저녁운동도 아침운동이 습관이 되면 하고 싶다. 점점 더 늘려나갈 것이다. 물도 많이 마셔야겠다. 아이유의 물 다이어트라고 있다. 약 5~6일간은 물 2L 마시고 마지막 날, 한 모금의 물도 안 마시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인데 아이유의 말로는 이게 붓기 빼는데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독소도 배출된다고 하니 살짝 관심이 간다.
오늘 체중계가 고장났다. 건전지 부족인 것 같다. 머피의 법칙이다. 꼭 무슨 일을 시작하려고 하면 이러한 일들이 겹친다. 정말 신기하다. 건전지 내일 사러가야겠다. 근데 왜 인바디 체중계에 욕심이 생기는 지 모르겠다. 인바디 체중계 참아야겠다. 살 빼면 입고 싶었던 옷 사는데 써야겠다. 특히 일자 바지를 사야겠다. 그래서 크리스탈 사진 보면서 자극을 받고 있다. 보면 볼수록 예쁜 크리스탈 정말 예쁘다. 100일 안에 원하는 목표 생각하면서 버텨야겠다. 100일 안에 꼭 원하는 몸무게 달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