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3번출구맛집] 연남동 샐러드 : 리프레쉬 5.7 (refresh 5.7)
원래 가려던 곳은 홍대3번출구 바로 앞에있는 리프레쉬어게인이었다. 사실 리프레쉬 어게인과 리프레쉬5.7이 같은 곳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리프레쉬 5.7은 샐러드만 판매한다. 반면 리프레쉬 어게인은 샌드위치 등 더 다양한 메뉴가 있다. 그럼 이제부터 완전 솔직한 리뷰를 시작해보려한다.
친구와 다이어트 식단 겸 식사로 찾아간 샐러드 전문점이다. 최근에는 샐러드 전문점이 많이 생기고 있다. 홍대에 내가 아는 곳은 리프레쉬 어게인과 리프레쉬 5.7이다. 개인적으로는 리프레쉬 어겐인이 양도 많고, 메뉴도 다양하다고 해서 거기를 가려고 했는데 헷갈리는 바람에 리프레쉬 5.7로 갔다. 연남동 골목 골목도 구경하고, 훨씬 더 아늑한 분위기는 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비주얼이다. 이날따라 샐러드와 과일이 정말 먹고싶었다. 집에 있으면 국, 밥, 찌개만 먹게 되서 더 그런가보다. 외식을 해도 삼겹살, 고기 위주다보니 정말 살면서 채소한번 제대로 먹기 힘들다. 그래서 내 몸이 더 원했다보다.
리프레쉬 어게인이 홍대3번출구바로 앞에 있다면. 리프레쉬 5.7은 홍대3번출구에서 더 연남동 골목 쪽으로 들어와야한다. 여기 영업시간은 월요일은 휴무다. 오전 11시반에 오픈에서 저녁 9시에 문을 닫는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도 있다. 오후 3시부터 4시반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우리는 4시쯤 갔는데 브레이크 타임이라서 연남동 골목을 구경했다.
연남동 골목을 구경하니 유럽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날은 야외 테라스에서 밥을 먹고자 했었으나 너무 더웠던 날씨라 결국 들어가서 먹었다.
문 앞에도 연남동 리프레쉬 5.7의 영업시간이 잘 붙여져있다. 들어가기 전 메뉴와 가격표도 볼 수 있으니 확인하시고 들어가면 좋겠다. 대체로 이 연남동 골목의 메뉴는 가격대가 다 비슷하다. 보통 7000원부터 시작해서 12000원 사이라고 보면된다. 샐러드를 먹으면 배가 안찰 수도 있지만(우리는 놀랍게도 저녁까지 배가 고프지 않았다. 미스테리다), 오늘 목적부터가 채소와 과일 먹기 였기에 들어갔다.
가게 안은 대부분 여성분들이었지만, 커플들도 간간히 보였다. 테이크아웃에서 연트럴파크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v.vip 와 치킨브레스트였다. 다른 건 몰라도 치즈몽땅은 꼭 주문하는 걸 추천드린다. 사실 v.vip에 과일이 들어가는 줄 알았으나 바나나칩이었다. 건조과일류인데, 이날 나는 싱싱한 제철과일이 먹고싶었는데 잘 못보는 바람에 아쉬웠다. 다음에 가면 꼭 치즈몽땅은 주문할 것이다. 100% 채고, 과일&아보카도에 넘어가지 마시고 메뉴판 정독을 추천드린다.
내부도 괜찮다. 혼자와서 혼밥하시는 여성분들도 계셨다. 잠깐 들려서 허기를 채우고 가기에 안성맞춤인듯하다. 다른 가게보다 복잡하고 시끄럽지도 않고, 자기 할 일을 하면서 먹기도 좋다. 나중에 프리랜서를 하게 되면 이렇게 살고 싶다. 걷다가 먹다가 일하다가 놀기.
우리는 내심 테라스에 못 앉은 것이 아쉬워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다. 살짝 들어오는 햇살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샐러드가 나왔다. 저 유기농호밀빵은 빼달라고 하면, 빼는 대신 샐러드를 더 넣어주신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우리는 다 경험해보고 싶어먹었다. 확실히 빵도 맛있었다.
연남동 리프레쉬 5.7의 베스트 메뉴이자, 비건 메뉴인 V.VIP다. 가격은 9500원이다. 잎채소믹스, 아보카도, 후무스, 적포도, 퀴노아, 치아씨드, 크렌베리 , 바나나 칩, 바질페스토 드레싱이 들어있다. 다른 건 몰라도 바질페스토 드레싱이 모든 걸 살렸다. 사실 다른 메뉴보다는 빈약한 편이다. 하지만 바질페스토 드레싱때문에 나름 괜찮았다. 다음에 갈때는 이 메뉴는 패스할 것같다. 이 드레싱소스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두번째 메뉴인 치킨브레스트다. 가격은 9300원이다. 귀리, 닭가슴살이 들어있는 고단백슈퍼푸드 샐러드다. 잎채소믹스와, 로스트치킨(닭가슴살), 귀리, 적포도, 아보카도, 크렌베리, 치아씨드, 두유미소드레싱이 들어가있다. 확실이 닭가슴살이 들어있을 뿐인데, 푸짐한 느낌이 들었다. 맛도 좋았다.
일단 그릇도 플레이팅도 너무 예뻐서 역시 여자들이 오기에 좋은 곳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아보카도가 들어있어 포만감도 좋았고, 생각보다 다 먹고나서 배도 불렀다. 보통 만원이면 뷔페를 갈 수 있는 돈인데, 이제는 건강한 음식을 더 찾게 되는 것 같다. 먹을 때도 행복하고,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해 앞으로 홍대 올때마다 리프레쉬어겐인과 번갈아가면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도 몇장 찍었다. 플레이팅이 예쁘니 먹지 않아도 행복했다.
그밖에도 추가로 토핑을 올릴 수 있다. 착즙쥬스도 준비되어있다.
우리는 약간 허전한 느낀이들어 아보카도 스프를 주문했다. 가격은 4500원이다. 단호박스프는 따뜻한 스프고, 아보카토스프는 시원한 콜드스프다. 여름이고, 또 아보카도를 좋아해서 우리는 저걸 주문했다.
맛은 아보카노와 바나나를 갈은 맛이랄까? 메뉴판에는 백퍼센트 아보카노만 넣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맛보면서 이 단맛은 바나나같다고 확신하면서 먹었다. 여름이라 시원하니 샐러드와 곁들여먹기 좋았다. 다음에는 단호박 스프도 맛봐야겠다.
보기만에도 건강해지는 비주얼이다. 매일 누가 이렇게 차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돈 많이 벌어야겠다. 우리 가족도 이렇게 식단을 바꿔볼까, 생각해봤던 하루였다. 만약 샐러드 전문점을 찾으신다면 리프레쉬 5.7과 리프레쉬 어게인을 추천하다. 어게인은 3번출구에서 가깝고, 메뉴가 다양한 장점이있고, 5.7은 연남동 골목에 있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분위기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