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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질 용기> 기시미 이치로 지음, 더 좋은 책

이뤘다 2017. 4.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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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질 용기> 기시미 이치로 지음, 더 좋은 책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실천 지침, 행복해질 용기이다. 미움받을 용기 다음으로 나온 책이다. 미움받을 용기보다 유명해지진 않았지만, 기시미 이치로라서 한 번 빌려봤다. 쉬엄쉬엄 읽기에 좋다. 미움받을 용기보다는 더 쉽게 읽힌다. 그래서 가볍게 느껴지기도 하다. 그럼 이제부터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와 함께 느낀점을 살짝 적어보도록 하겠다.

 

 

 

 

 

소속감은 기본적인 욕구

 

아들러는 소속감이 단순히 그곳에 속하는 것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공동체와 관련을 맺음으러써 얻어진다고 생각했다.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소속감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이 문제는 '어떻게 해야 자기 자신을 좋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이 깊다.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소속감이다. 특히 지금의 나는 직장에 소속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물론 내가 로또가 되어 백만장자가 되도 그러할 것이다. 어딘가에 소속되어야 안정감이 느끼기 때문이다. 아들러는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때만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용기란 대인관계와 마주하는 용기다. 반대로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은 대인관계를 피하기 위해 자신에게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자신을 좋아하지 않기로 결심한다고 한다. 점점 백수 기간이 길어질 수록 내 자신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나보다. 매일이 아니라 가끔씩 든다. 책에서는 지금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고 나아가라고 조언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는 누구인가 고민한다. 나의 가치는 남에게 공헌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그래서 꾸준히 다이어트 일기도 쓴다. 내가 겪는 시행착오를 보고, 남들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다. 책리뷰도 그렇다. 내 생각을 기록해 놓은 공간이기도 하지만, 누군가가 책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크다. 그러다가도 이렇게 평생 살아도 되는 것일까하는 고민이 든다. 현재를 살면서도 현재만을 살 수 없는 이유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노력이 필요 없다.

 

공부가 어려워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스스로 한계를 그어버리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해버리기 마련이다. 이런 한계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책에서는 내가 밤 가운대 가장 고요한 시간에 무엇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이 물음에 답할 수 있다면, 그 필연성에 따라 생활 계획을 세우면 된다. 공명심이나 명예심으로 그 일을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말은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그 일에만 몰입하고 빠져든다는 뜻이다. 지금 나에게 그 일은 무엇일까 고민해보았다. 딱 하나 생각나는 것이 있다. 바로 영상을 보는 일이다. 드라마, 예능, 유튜브까지 다행하다. 하루라도 영상을 안 보는 날은 없다. 그리고 또 하나를 굳이 뽑아보자면 블로그다. 다이어트 일기는 매일 써야 하는 나와의 약속이기에 하기 싫어도 쓴다. 만약 다이어트 일기를 쓰지 않는 날이라도 1일 1포스팅은 지킨다. 이것마저 안 지키면 오늘 하루는 무엇을 했나 고민해야하기 때문이다. 결국 정말 좋아하는 일은 영상이다. 그래서 pd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점점 피디공채는 줄어들고 있다. 그래도 도전해야 한다. 끝까지 쓰겠다고 다짐했다. 될 때까지 쓰겠다. 그러기위해서는 지금이 중요하다. 책도 많이 읽고, 생각도 많이 하고, 무엇보다 많이 써야겠다. 지금은 단문도 아니고, 가끔씩 주제 이탈도 한다. 계속 쓰다보면 는다는 유시민 작가님의 말을 믿고 꾸준히 쓰려고 노력해야겠다. 결국 이 문단도 생각의 흐름대로 내려왔다. 반성한다.

 

 

 

 

 

일상 속에서 행복찾기

 

지금은 가짜 인생이지만 이것만 이루면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 리허설이 아닌 '진짜 인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인생은 미루면 안된다.

 

공감했다. 사실 지금도 가짜인생을 사는 것 같다. 마치 나의 진짜 인생은 따로 있는 듯이 말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이 찔렸다. 내 속 마음을 들킨 기분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진짜인생은 누구나 생각하는 멋진 삶이다. 열심히 일하고, 착실하게 돈을 모아,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주변사람들과 그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삶 말이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첫 단계부터 나아가질 못하고 있으니 힘들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닌데도 힘든 일은 힘들다. 늘 조급하고 불안하고 두렵다. 친구들은 말한다. 일을 해도 불안하고 두렵다고 말이다. 알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불안하지 않는 순간이 얼마나 있을까 오히려 평안한 때를 더 찾기 힘들다. 꿈과 목표를 확실히 다시 정해야겠다. 아니 사실 정했다. 지키기만 하면 된다. 인생을 미루면 안된다. 가고 싶은 곳도, 하고 싶은 것도 지금이 아니면 언제라는 생각으로 돌진해본다.

 

 

 

 

 

자신감을 갖고 인생의 과제와 대결하려는 사람은 초조해하지 않는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일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인생의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생의 과제에 임하지 않겠다는 핑계로 이용한다고 할 수 있다. 아들러의 말을 뒤집어 말하면,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초조해하고, 그 초조함을 설명하기 위해 시간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핑계로 내세운다.

 

인생의 과제와 대결한다는 표현이 참 멋있었다. 보통은 나 자신과의 싸움 혹은 남과의 경쟁에서 승리로 표현되는 말이다. 훨씬 더 받아들이기 쉬웠다. 남을 미워하지 않아도 되고, 나 자신을 혹사시키지 않아도 된다. 내가 정한 인생의 과제를 해결해나갈 뿐이다. 인생에는 한계가 없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나는 한계를 느낀다. 초조해서 그렇다. 모든 것이 남보다 빠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습득 정도며, 준비 과정이며 남보다 더 많은 시간이 나에겐 필요하다. 아들러는 이런 사람을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 사람들은 그 초조함을 없애기 위해 시간이 유한하다고 핑계를 댄다. 자신감이 왜 사라졌는지부터 분석해야한다. 이유는 뻔하지 않은가, 첫째는 도전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둘째는 실패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정답은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다. 누구나 실패한다. 그러나 계속 도전하는 것이다. 나는 단 한 번만 성공하면 된다. 글을 쓰면서 내 생각이 정리되었다. 도전, 대결에서 물러서지 않겠다.

 

 

 

 

읽으면서는 뻔한 이야기라고 느껴졌는데, 다 읽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걸 배웠다. 역시 책은 그냥 읽는 것에서 그치면 사라진다. 물론 책리뷰 역시 다르지 않다. 이렇게 적어놓고도 우리는 인생에서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책을 읽는다. 계속 실패를 반복하더라도 읽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정말 내 인생에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현재의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 책이다. 현재를 똑바로 보게 되었다. 기시미 이치로 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 일단 미움받을용기 2권을 먼저 읽어봐야겠다. 이번엔 무슨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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