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치아교정일기입니다. 저번 5번째 교정일기때 고무줄을 한다고 했었는데, 고무줄을 달기위한 준비과정이었나봅니다. 분명 선생님께서 고무줄을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오늘에서야 정말 고무줄을 달게 되었습니다. 교정을 시작할 때부터 정말 언제 고무줄을 다나 했었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교정을 시작한 지 약 7개월 반만입니다. 발치공간을 매일매일 들여다보면 이게 도대체 언제 메워지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오늘도 오랜만에 치과를 방문한 터라 선생님께 언제 공간이 모여드는 지 부터 여쭈어봤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거의 모으는 데만 1년정도 잡는다고 보셨습니다. 늘 알고 있는 기간인데도 불안해서 그런지 선생님을 뵐때마다 물어보는 단골질문입니다.
다행히 윗공간은 저번보다 많이 모였다고 합니다.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물었더니 뒤에 철사들이 앞으로 튀어나와있다고 하셨습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서 공간이 메워지나보니 철사들이 튀어나왔나봅니다. 아직 육안으로는 그렇게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지만,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괜스레 기분이 나아집니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정말 본격적으로 고무줄을 시작했습니다. 비율이 약간 맞지 않아서 오른쪽만 고무줄을 메달았습니다.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습니다. 교정 고리에 고무줄을 쑥 달면 끝입니다. 고무줄은 식사할때, 양치할때만 제외하고 평소에나 잘때는 매일매일 하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간혹 귀찮아서 식사할때 고무줄을 하고 드시는 분이 있는데 고무줄을 삼킬 우려가 있으니 꼭 빼고 식사하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다면 식사할 때도 메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고무줄을 하면 본격적인 고통의 시작이라고 하던데 저는 오히려 기분이 좋았습니다. 발치공간이 메워진다는 뜻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지금 고무줄을 한지 3~5시간 정도 지났는데 확실히 아픕니다. 중간에 식사, 양치할때 잠깐 빼서 그런지 처음보다 고통이 덜하긴 하지만 쪼이는 느낌이나 당겨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정말 다이어트가 절로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선 고무줄을 뺴고 끼는 것이 매우 귀찮기 때문입니다. 벌써부터 귀차니즘을 느낄 정도니 월요일부터는 마시는 다이어트만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감기, 구내염까지 덩달아 와서 당분간은 면역력을 높이는데 힘쓸 것입니다.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 치아 교정 중에서 그렇게 꿈꾸던 고무줄을 달아 기쁜 하루입니다. 이제 곧 입도 들어가고, 발치공간도 서서히 메워질 생각에 기쁜마음으로 이 고통을 즐겨봐야겠습니다. 앞으로 고무줄을 1년 이상을 해야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해야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듭니다. 주변에 교정이 끝난 사람들이 많으니 열심히 물어봐서 다음 치아교정일기때는 더불어 적어봐야겠습니다. 이상 본격적으로 치아 모으기를 시작한 7개월차 클리피씨 발치4개 한 교정인 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