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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잡크래프팅하라, 일이 즐거워지는 기술

이뤘다 2017. 6.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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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잡크래프팅하라, 일이 즐거워지는 기술

 

같은 일이라도 누군가에게는 먹고살기 위한 수단이, 누군가에게는 성장을 위한 과정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세상에 필요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된다. 학자들 또한 일에 대한 관점을 이처럼 '생계수단' '경력과정' '소명' 세 가지로 나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인의 관점에 따라 일을 대하는 태도와 일에 몰입하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잡크래프팅하라_임명기 지음_ 김영사

 

 

 

 
 

첫번째와 두번째는 이해가 가는데 세 번째 소명에 대해 더 궁금해졌다. 책에서는 소명이란 먼저 자신이 특별히 의미 있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그 일이 자신의 목소리든, 초월적인 존재의 부름이든 자신의 사명이라고 인식한다. 마지막으로 그 일을 함으로써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이바지한다고 믿는다. 일을 소명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이익을 내세우기보다 공익을 우선하고, 일 자체에서 충족감을 느낀다. 미래의 어떤일을 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최선을 다하면서 일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하고 행동하기 나름이다. 이런말이 있지 않는가. 인생의 행복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데 있다.

 

 

 

 

 

2. 일의 긍정 (how가 아닌 why를 물어라)

 

금전적 보상을 기준으로 직업을 보면 내게 주어진 일을 어떻게 해결 하는지에 대한 how에 관심을 갖게 된다. 어떻게 하면 일을 효율적으로, 최소한의 시간에 해결할 수 있을까가 관심인 것이다. 하지만 why를 묻는 프레임으로 일을 보면 달라진다. 이 일이 회사와 고객,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주는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이 일을 통해 나는 세상에 무슨 기여를 가는가?'와 같은 궁극적인 목적과 영향력에 관심을 갖게 된다.

 

과거에 내가 그랬다. 돈과 명예만을 생각했다. 일을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빨리 끝내고 그 남은 시간을 내 커리어에 쓸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효율은 높아졌고, 물론 내시간도 온전히 가질 수 있었다. 딱 거기까지였다. 그 일을 1년 간은 지속할 수 있었지만, 그 이상은 지속하기 힘들었다.

 

 

 

 

3. 일의 범위와 난이도 조정 (바로 확인하는 일의 효과)

 

페인트칠은 붓질 한 번마다 그 효과를 바로 보여 준다. 한 팔이 좌우로 한 번씩 왔다 갔다 할 때마다 일의 결과물이 눈앞에 드러난다. 그래서 페인트칠은 재미있다. 일도 그렇다. 과제 단위를 쪼개고 쪼개서 조금씩 달성하고 단계를 넘어가는 재미를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처럼 보이는 일도 한 스텝, 한 스텝 밟다 보면 목표가 보이는 법이다.

 

어떤 문제를 거대하고 불가능한 과제로 인식할수록 무력감과 불안감이 가중된다. 지금 내가 그렇다. 만들어야 할 포트폴리오가 있는데 너무 버겁다. 그래서 피곤하다. 하지만 이를 잘게 쪼개 작은 문제부터 해결해보려고 한다. 작은 성취감에서부터 시작된다.

 

 

 

 

 

4. 동료, 고객과의 관계 설정 (관찰과 역지사지의 힘을 키워라)

 

어릴 적에 나는 지금보다 훨씬 더 여리고 유약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는 여린 나에게 충고를 해주셨는데 언제나 그 조언을 마음속에 되새기고 있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어지면 이 말을 명심해라.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너처럼 혜택을 누리고 사는 건 아니란다." _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첫 구절

 

나도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문장이다.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는 조금 무뚝뚝하다. 질문을 해도 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나를 무시하는 건가, 왜저렇게 행동할까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누구나 다 나와 같은 마음일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훨씬 마음이 편하고, 너그러워졌다. 겨우 인사만 하는 사이지만, 이전보다는 훨씬 나은 관계가 되었다. 역지사지의 힘 정말 나에겐 절실하게 필요한 덕목이다.

 

 

 

 

5. 오늘을 즐길 줄 아는 것이 잡크래프팅 ( 오늘 행복한 이가 내일도 행복하다)

 

당신이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미래의 성공을 위해 현재의 희생을 당연시하면서 가족과의 시간조차 줄이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인생에는 그게 무엇이든 강박에 사로잡힌 목표가 있어서는 안된다. 삶의 목표라는 건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이렇게 해야 한다고 절대적으로 정해진 목표는 세상에 없다. 우리는 최선의 결과를 얻어 내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입할 뿐이다. 그 과정에서 즐겁고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과정을 즐기면서도 더 나은 성과를 가져오기 위해 '휴식'은 필수적이다.

 

정말 감탄의 감탄을 한 문장이다. 정말 뭐든지 열심히 하는 나는 나에게 묻는다. 너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사는지. 그 대답도 여기에 나와있다. 미래의 성공을 위해서다. 나는 강박에 사로잡혀있다. 하지만 인생이 꼭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정답도 없다. 내 강박만 있을 뿐이다. 그과정에서 무리하다보니 탈도 자주 난다. 감기도 자주 걸리고, 또 잘 체한다. 휴식은 필수적이다. 과정을 즐기고, 또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나에게 휴식도 줄 수 있는 유연한 사람이 되고싶다.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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