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불타는 금요일 명지대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명지대 주변에는 맛집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모래내 곱창은 정말 오래전부터 그자리를 지켜온 전통있는 맛집입니다. 영업시간도 오후 12시부터 밤12시까지라 점심시간에 곱창오러 먹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이날은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는터라 더 설레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혹시나 곱창이 다 떨어질까봐 전화를 했는데 얼마남지 않았다고 해서 홍대에서 급하게 명지대로 넘어갔습니다. 갔더니 정말 3팀만을 위한 곱창을 빼곤 없었습니다.
모래내 곱창은 전화주문도 굉장히 많습니다. 오셔서 먹는 사람도 많지만, 졸업생을 포함해 근처 주민들까지 사로잡은 맛집입니다. 무엇보다 넉넉한 양과 변하지 않는 맛이 모래내 곱창의 인기비결인 것 같습니다. 외관부터 내관까지 모두 변하지 않았습니다.
모래내곱창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보통 야채곱창순대볶음 2인분을 주문하지만, 주인장님께서 그러면 야채가 너무 많다고 하얀알곱창 하나와 야채곱창순대볶음 하나로 바꿔주셨습니다. 이렇게 말하지 않아도 이모님들께서 알아서 컨트롤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모든 메뉴는 2인분이상 주문 가능합니다. 두분이서 가시는 분들은 꼭 저희처럼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밑반찬은 이렇게 나옵니다. 상추, 콩나물국, 쌈장, 마늘, 양념장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콩나물국이 나오고 겨울에는 뜨거운 콩나물 국이 나옵니다. 근처에 자주가던 맛집들은 조금씩 변했는데 여기만은 유일하게 그대로 운영하고 계서서 가끔 찾아옵니다. 명지대 주변에 엄초시라는 술집도 있는데 거기도 느낌있습니다. 다음에는 거기에서 한잔하고 포스팅해야겠습니다.
아직 양념이 되지 않은 곱창입니다. 좋은 재료를 써서 그런지 냄새도 안나고 무엇보다 씹을 때 즙이 흘러나오는게 정말 장난이 아닙이다. 그리고 양은 왜 또 그리 많은지 두명이서 밥한공기를 못볶아먹습니다. 그나마 3명이 가야 곱창 2인분에 볶음밥을 먹습니다.
영롱한 곱창볶음입니다. 안에는 넉넉한 곱창은 물론 순대, 양배추, 당면, 깻잎까지 넉넉하게 들어있습니다. 어느 누구하나 식탐을 부릴 필요가 없이 넉넉합니다. 오랜만에 먹는 곱창에 친구와 환호성을 지르며 먹었습니다. 양념도 세지 않고 딱 알맞습니다.
여기에 상추까지 푸짐하게 와구와구 먹다보면 평일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역시 다른 날은 몰라도 불금에는 꼭 맛있는 음식을 먹어줘야 겠습니다. 별거 아닌 건데도 이날 아무말없이 곱창만 흡입했는데도 친구와 옛기억에 취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갈텐데 없어지지 않고 꾸준히 오래오래 장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명지대 근처에 방문하신다면 포장도 가능하니 꼭 드셔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