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힘든 일요일 일정을 치킨으로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어 오랜만에 호식이 두마리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역시나 오랜만에 주문한 만큼 신메뉴 하나가 출시되었습니다. 바로 스위츠 갈릭치킨입니다. 솔직히 이름만 들어도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바로 주문했습니다. 사실 호식이 두마리 치킨에서 저의 최애메뉴는 간장치킨과 양념치킨입니다. 매운간장치킨과 매운양념치킨도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는 간장치킨과 양념치킨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신메뉴를 먹어봐야했고 신메뉴가 간장베이스라는 말에 양념을 주문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무려 1시간이 넘게 배달시간이 소요되었지만 그만큼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역시나 호식이는 여전합니다. 달큰하면서도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돋굽니다. 정말 다른 치킨도 맛있지만 호식이 두마리 치킨만의 매력이 확실합니다. 옛스러우면서도 질리지 않은 치킨 맛이 호식이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양도 푸집합니다. 여기다 콜라 1.25까지 해서 25000원입니다. 한마리에 12500원 꼴입니다. 양과 배달 콜라까지 합하면 꽤나 만족스러운 가격이지만, 치킨 한번 먹는데 25000원은 여전히 부담스럽긴 합니다.
우선 신메뉴인 스위츠 갈릭 치킨부터 살펴보았습니다. 간장베이스에 소스에 점도가 있었으며 그위에 마늘이 올라가 있는 모양입니다. 확실히 매운 맛은 아예없습니다. 달달한 간장치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호식이 두마리 치킨의 간장치킨과 비교하자면 간장치킨이 바삭하면서도 짭조름한 간장맛이라면 스위츠 갈릭 치킨은 부드럽고 걸쭉한 간장맛이라고 생각하면 좋으실 듯 합니다. 기대를 많이 했던 터라 살짝 쿵 실망스럽긴 했습니다. 마늘맛도 생각보다 나지 않았고, 다른 타사 치킨에 먹어본 맛이라 익숙한 맛이 였습니다. 맛초킹과 제일 비슷한 듯 합니다. 맛초킹이 매콤한 쪽이라면 스윗츠갈릭은 달콤한 쪽에 속합니다.
사실 제가 호식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양념을 묻힌 치킨이라도 바삭함이 살아있기 떄문입니다. 똑같은 양념이라도 호식이 치킨은 바삭합니다. 눅눅해지지 않는 비법이 있다면 배우고 싶습니다. 어제도 오랜만에 먹은 양념치킨은 특유의 달콤함과 바삭함이 살아있어서 정말 끝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반면 스위츠 갈릭은 튀김옷이 금방 눅눅해서 호식이 특유의 바삭함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주문한다면 역시나 구관이 명관이라고 간장과 양념을 주문할 듯 싶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고 사람마다 입맛이 다를 수 있으니 신메뉴가 궁금하신 분들은 드셔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제가 맛을 못느끼는 것 같아서 3번 연속으로 스윗츠갈릭만 먹었는데도 별다른 반응이없어서 그때 느꼈습니다. 내 스타일이 아니구나, 나는 간장을 먹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맛이 없는 건 아닙니다. 저는 바삭한 치킨을 좋아해서 취향이 다른 것 뿐입니다. 스윗츠갈릭은 자극없이 부드러운 간장마늘 맛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쨋든 치킨 신메뉴가 나오면 무조건 먹어봐야하는데 먹어봐서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열심히 먹었으니 이번주는 다시 열심히 다이어트해보겠습니다.